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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내린 장맛비에 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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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또다시 내린 장맛비에 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
  • 송고시간 2020-07-13 18:00:45
또다시 내린 장맛비에 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

[앵커]

지난주 장마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다시 전국에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려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이 무너지는가 하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사람이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파편과 가재도구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폐가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원래 건물은 언덕 위에 있었는데, 현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내린 상태고, 그 파편들이 아랫집 지붕 위를 덮쳤습니다.

<최상학 / 목격자> "밤 12시 반쯤 돼서 와르르 무너지는 거예요. 무너지고 나와보니까 엉망인 거예요."

다행히 무너진 집과 아랫집에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리 아래에 거친 물살이 흐르고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조난자의 몸에 끈을 묶고 크레인을 이용해 다리 위로 끌어올립니다.

13일 오전 10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서 50대 남성이 2명이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빠졌습니다.

이 중 한명은 즉시 탈출했고, 다른 한 명은 물풀을 잡고 버티다 119에 구조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함양군 지곡면에선 남성 2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들은 두 시간 뒤 실종 지점에서 2∼3㎞ 떨어진 마을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모두 숨진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시 배수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함양소방서 관계자> "포클레인 한 대 불러 작업 중에 마을주민 한 분하고, 이장님하고 아마 배수로가 뚫리면서 수압에 의해 떠내려간 것 같습니다."

대전 충남 지역에선 밤사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한때 대전 갑천 만년교 인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공사 현장에선 배수로가 용량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인근 주택과 상점 등 10여 채가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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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