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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한 이해찬 "피해 여성에 위로"…통합 "진상규명"

정치

연합뉴스TV 사과한 이해찬 "피해 여성에 위로"…통합 "진상규명"
  • 송고시간 2020-07-13 18:53:24
사과한 이해찬 "피해 여성에 위로"…통합 "진상규명"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에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는데요.

결국 피해여성의 아픔을 위로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이해찬 대표는 오전까지만 해도 논란이 있는 것은 알지만 최소한 장례기간에는 추모하는 마음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 비서 측이 직접 입을 열고 피해사실을 폭로하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서울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름에 위로를 표한다며 사과한 것입니다.

직접 사과에 나선 건 아니고, 수석대변인을 통해서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박 시장이 불미스러운 의혹을 받고 있는데, 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의가 아니라며 버럭 화를 내 논란을 빚었습니다.

통합당은 박 시장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힘없는 피해자의 고뇌와 아픔을 우리 국민이 함께 보듬어주고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놓고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장례절차가 끝나는대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 조문을 놓고 여야 갈등이 커진 상황인데요.

오늘 여야 원내수석 회동도 빈손으로 끝났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후 3시부터 여야 원내수석이 만났는데요.

이번 달 의사 일정을 논의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개원식, 대정부 질문, 상임위원회 활동 등이 올랐습니다.

2008년 7월 11일 개원식을 한 18대 국회를 넘어, 21대 국회가 가장 늦게 개원식과 대통령 개원 연설을 하게 되는 국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가장 시급한 개원식을 두고,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 내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 일정이 있는 만큼 오는 수요일에 개원식을 열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불만을 드러내며 개원식 없이 곧장 국회 일정을 시작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김창룡 경찰청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위해서 필요한 정보위원장 선출, 또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를 위한 종부세법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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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