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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이르면 오늘 결정…막판 힘겨루기

사회

연합뉴스TV 내년도 최저임금 이르면 오늘 결정…막판 힘겨루기
  • 송고시간 2020-07-13 20:26:45
내년도 최저임금 이르면 오늘 결정…막판 힘겨루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이르면 오늘(13일)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노사 양측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측 근로자 위원들은 사측의 삭감안에 반발해 오늘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제8차 전원회의가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민주노총측 근로자 위원 네 석이 비어있습니다.

지난번 경영계가 여전히 삭감된 수정안을 제출한 데 반발해 퇴장한 뒤 이번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입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마지막 노력을 다할 시간이라며 노사간 협심을 호소했습니다.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우리는 이 자리에 승부를 위해서 모이지 않았습니다. 모두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노-사간 신경전은 여전히 팽팽했습니다.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지금 위기의 시대이고 고통의 시대이기 때문에 시점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저임금 위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이동호 / 한국노총 사무총장> "공익 위원들께 호소드립니다. 부디 최저임금에 대한 본래 목적과 취지를 올바르게 확립하여 주시길…"

이번 전원회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최저임금위는 내일(14일) 표결을 통해 최저임금 의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최종 고시기한이 다음 달 5일인 점을 감안해 늦어도 15일까지는 의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익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구간으로 0.3~6.1% 인상된 8천620원~9천110원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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