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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이젠 상수로…외교부 조직 '새틀짜기'

정치

연합뉴스TV 미중갈등, 이젠 상수로…외교부 조직 '새틀짜기'
  • 송고시간 2020-07-15 19:27:37
미중갈등, 이젠 상수로…외교부 조직 '새틀짜기'

[앵커]

미중갈등의 전선이 정치, 경제, 안보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외교부는 전담 대응조직을 상설화하기로 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갈등과 코로나19 책임 공방은 홍콩 보안법과 특별대우 종식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논쟁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양국 사이엔 냉랭한 분위기만 감돕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나눈 마지막이 언제였나요. 조만간 대화할 계획은 있습니까) 아니요. 이야기 한 적 없고, 이야기할 계획도 없습니다."

외교부는 이런 양상이 길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짧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양국 간 패권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한시 운영하던 미중갈등 대응조직을 상설화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1년으로 운영 기간을 잡았던 '전략조정지원반'을 확대, 개편해 정식 조직으로 두기로 한 겁니다.

미중갈등 대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범부처 외교전략 조정회의 전체회의도 이르면 이번 달 개최할 방침입니다.

일단 외교부는 원칙에 따른 협력을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포석인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역시 조심스러운 태도입니다.

<조세영 / 외교부 1차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이라는 역내 협력 원칙에 따라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조화로운 협력을 계속해서 모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반중국 전선 참여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당장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반중국 경제블록 구상인 EPN(경제번영네트워크) 문제가 거론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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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