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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유충 사태 확산…원인 파악은 아직

사회

연합뉴스TV 수돗물 유충 사태 확산…원인 파악은 아직
  • 송고시간 2020-07-16 13:07:27
수돗물 유충 사태 확산…원인 파악은 아직

[앵커]

인천과 경기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어린 벌레, 유충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인 파악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인천 공촌정수장에 나와 있습니다.

벌레가 나온 정수장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벌레가 배수장을 거쳐 일부 가정으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장이 8곳입니다.

이 중 2곳에서 벌레가 나왔습니다.

공촌정수장은 지난해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정수처리 시설에 대한 개선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활성탄 여과지에서는 모래를 사용해 한번 더 물을 거르도록 했는데요.

모래가 벌레가 번식한 환경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활성탄 여과지 공정을 원래 정수 절차에서 제외한 상태입니다.

이곳 공천정수장을 비롯해 다른 정수장과 배수장에서는 청소가 진행중입니다.

[앵커]

언제쯤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건가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못 찾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활성탄 여과지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언제까지나 추정 수준이고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인천 서구뿐만 아니라 계양구와 부평구, 강화도, 그리고 인근 경기도 시흥과 화성에서도 벌레가 나온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곳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지역은 아닙니다.

다른 지역 정수장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인천시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음용 중단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대신 주민들이 마실 수 있는 수돗물, 미추홀참물을 따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처음 벌레가 나온 인천 서구 지역을 담당하는 인천 서부수도사업소에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1.5ℓ 페트병 2만 개가 들어왔습니다.

인천지역 주민들이 신청하면 바로 배달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촌정수장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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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