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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여권…잇단 악재에 지지율 동반급락

정치

연합뉴스TV 경고등 켜진 여권…잇단 악재에 지지율 동반급락
  • 송고시간 2020-07-17 07:31:10
경고등 켜진 여권…잇단 악재에 지지율 동반급락

[앵커]

부동산 정책 논란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까지 겹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을 엄중히 보고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은 악재로 여권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칫 '미니 대선' 급으로 판이 커진 내년 재보선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리얼미터 7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1%, 부정 평가는 51.7%로 나타났습니다.

조국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18주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해 미래통합당에 턱 밑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35.4%, 통합당 지지율은 31.1%로,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건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입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등 고위공직자들의 고가 아파트 소유 논란에 30대가 등을 돌리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여성이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여성의 부정 평가 증가폭은 남성의 10배를 넘었고, 30대의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3.9%p 감소했습니다.

청와대는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우려섞인 시선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지지율 하락을 엄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도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향후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쯤 성추행 논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7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입법을 약속하는 등 멀어지는 민심 다잡기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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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