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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앞둔 제주…방문자 통한 확산에 '방역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성수기 앞둔 제주…방문자 통한 확산에 '방역 비상'
  • 송고시간 2020-07-17 12:22:30
성수기 앞둔 제주…방문자 통한 확산에 '방역 비상'

[앵커]

제주를 방문했던 7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제주도 내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 하루 평균 3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가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14일 제주에 사는 가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주 방문 당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돼 해열제를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쯤 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간 뒤 14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를 떠났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이 파악한 A씨 접촉자는 모두 20명 가운데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4명 모두 제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제주에 거주하는 A씨의 가족들입니다.

그리고 다른 1명은 A씨 가족이 근무하는 사우나의 목욕관리사이며 나머지 1명은 A씨가 방문했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식당 손님입니다.

현재까지는 4명만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주도와 방역당국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목욕관리사로부터 사우나 손님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접촉자 및 이동동선 파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한림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이른 시일 내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곳의 진료소 외에 한림종합경기장에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도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도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한림읍 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제주도는 휴가철을 앞두고 한림지역 관광지인 재래시장과 협재해수욕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협재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야간에 음주 및 취식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명령도 발동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휴가철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제주 여행을 강행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이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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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