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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정부 후원 해커, 백신 자료 탈취 시도"…러, 반발

세계

연합뉴스TV 영국 "러정부 후원 해커, 백신 자료 탈취 시도"…러, 반발
  • 송고시간 2020-07-17 17:27:28
영국 "러정부 후원 해커, 백신 자료 탈취 시도"…러, 반발

[앵커]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해커 집단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비롯해 치료와 관련한 연구 성과를 탈취하려고 시도했다는 주장이 영국에서 나와 국제적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각 국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백신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영국 정보기관인 국립사이버안보센터, NCSC는 러시아 지원 해커들이 관련 연구 성과들을 해킹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이들은 '코지 베어'로 알려진 해커 그룹 APT29.

NCSC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맞서는 상황에 해커들이 악성 소프트웨어와 피싱 등을 이용하는 비열한 공격을 펼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이기적 욕심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미닉 라브 / 영국 외무장관>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백신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해킹은 터무니없는 행동입니다."

전문가들도 과거 사건과의 유사성에 주목했습니다.

<마이크 채플 / 美 노터데임대 교수> "코지 베어는 러시아 정부의 기관으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을 해킹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이 과거 코지베어가 벌인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 꽤 분명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번 해킹 시도가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면서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마리아 자카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너무 모호하고 모순되는 주장이라는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부적절한 언급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말을 했다면 그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러시아가 정보 탈취를 위해 백신 관련 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해킹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75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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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