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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끊길라…생수로 조리" 수돗물 불안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손님 끊길라…생수로 조리" 수돗물 불안 확산
  • 송고시간 2020-07-17 17:48:31
"손님 끊길라…생수로 조리" 수돗물 불안 확산

[앵커]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인근 지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수돗물이 아닌 생수만 사용하는 식당도 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의 한 식당입니다. '생수 사용 중', '생수로 조리'라고 적힌 안내문이 식당 입구에 붙어있습니다.

<임미복 / 인천광역시 서구> "아기 엄마도 많이 오기 때문에, 그 분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거든요. 최대한 안심시키고자 생수를 쓰기로 결정했죠."

인근 카페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지자체의 생수 지원이 없어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생수로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미영 / 인천광역시 서구> "정수 필터도 있지만, 손님들이 다가서기 힘들 것 같아서 생수로 제조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에서 처음 유충이 발견된 뒤 인천시 10개 군·구 중 옹진군을 제외한 9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접 지역인 경기 시흥과 화성 등지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계속되자 생수 구매 비용 등을 보상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도 커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지자체로부터 생수 영수증을 보관하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하루 만에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천시는 정수장과 배수장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하루 빨리 원인이 밝혀지고, 사태가 진정되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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