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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규명되길"…대학가 잇단 대자보

사회

연합뉴스TV "철저히 규명되길"…대학가 잇단 대자보
  • 송고시간 2020-07-17 20:56:24
"철저히 규명되길"…대학가 잇단 대자보

[앵커]

최근 대학가에서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비판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가 하면 피해자와 연대해야 한다는 대자보도 붙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 정경대학 후문에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비난하는 문구가 청테이프로 붙어 있습니다.

옆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거론한 풍자 포스터도 게시됐습니다.

이곳 게시판은 학내에서도 중요사안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활용되는 공간이다 보니 학생들도 유심히 살펴보는 등 관심이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대에는 피해자를 중심으로 연대를 촉구하는 대자보와 함께 각종 응원 메모글이 이어지고 있고, 연세대에서는 박 전 시장의 죽음으로 성범죄가 무마돼선 안된다는 대자보가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안타까움을 내비치면서도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민석·박효철 / 연세대 학생> "돌아가신 것에 대해선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뤄지지 않는 내에서 충분한 진실규명과…"

<이정민·박호경 / 고려대 학생>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떤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됐는지 그런 것을 명확히 드러내는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세대 학생>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부산도 그렇고 여러 곳에서 비슷한 사건이 없지 않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사건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상황.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한다는 대학가의 목소리는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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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