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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로또"…분양시장 상한제 전 막바지 열풍?

경제

연합뉴스TV "당첨되면 로또"…분양시장 상한제 전 막바지 열풍?
  • 송고시간 2020-07-18 09:23:21
"당첨되면 로또"…분양시장 상한제 전 막바지 열풍?

[앵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을 앞두고 막바지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역시나 가장 뜨거운데, 일부 세대는 20억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청약을 앞둔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견본주택도 열지 않았지만, 청약 분위기는 이미 달아올랐습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업소> "44평이 (분양가가) 19억8,000만원까지 나오니까. (주변시세는) 32~33억원 나오거든요. 당첨되는 순간에 로또죠. (시세차익이) 그냥 더블 나오는데…"

절반은 추첨제가 적용되는 전용 85㎡ 이상인 물량도 적지 않아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들도 대거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3.3㎡당 5,0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가 큰 문턱입니다.

<시민 A> "그림의 떡이지. 우리 같은 서민들은 변두리에 5억원~6억원 이런 것(노려야지)…분양권 줘도 못 들어갑니다."

물량 대부분이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9억원 이상이라 10억원~20억원의 현금이 없으면 청약이 안되는 상황.

하지만 부동산시장에선 시중의 현금이 풍부한 만큼 적지 않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오는 28일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가 '로또 분양' 열기를 더 띄우는 요인입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입지가 좋은 곳에 수요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강남권 분양단지의 경우 시세차익이 상당히 기대되는 만큼 청약수요 유입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아파트는 인근 아파트 시세와의 차이에 따라 10년까지 전매가 제한되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장치가 청약 과열을 막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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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