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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론까지?…출렁이는 美대선에 한국도 '촉각'

정치

연합뉴스TV 연기론까지?…출렁이는 美대선에 한국도 '촉각'
  • 송고시간 2020-07-31 18:01:23
연기론까지?…출렁이는 美대선에 한국도 '촉각'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 언급으로 파장이 이는 가운데, 미국 대선판에 쏠리는 국내의 관심도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 권력의 향배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주요 동맹국이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수성이냐, 탈환이냐.

코로나19와 경제 위축 속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3개월.

우리 정부도 판세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정책기조가 상이한만큼,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비핵화를 위한 대북 협상 접근법이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 간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톱 다운' 방식을, 바이든 후보는 실무 협상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바텀 업' 방식을 선호한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딜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정부 당시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에 대한 시각차도 분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부담을 더 많이 지워야 하며, 주한미군의 실익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훼손된 동맹' 회복을 공약으로 내걸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북미관계에 있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 여하에 따라서 빠른 진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최강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바이든 후보가 되면) 과거와 같은 전통적 동맹, 가치와 이익을 기반으로 한 동맹 쪽으로 정상화의 길로 갈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두 사람 모두 강경한 '반중노선'을 택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협조 압박은 커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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