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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즘] '코로나'는 기회?…주식·금·부동산에 돈 몰린다

경제

연합뉴스TV [뉴스프리즘] '코로나'는 기회?…주식·금·부동산에 돈 몰린다
  • 송고시간 2020-08-02 10:00:58
[뉴스프리즘] '코로나'는 기회?…주식·금·부동산에 돈 몰린다

시중에 풀린 돈이 3천조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역대 최대인데요.

돈은 투자처를 찾기 마련이죠.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한 때 무너졌던 주식은 다시 올라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은 오르고, 금값은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에서는 최근 세태와 종류를 불문하고 불 붙은 투자 실태를 짚어봅니다.

▶ 계속되는 '동학개미운동'…"묻지마식 투자는 경계"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지만 '동학개미운동'이란 말이 생길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는 대거 늘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이렇게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저가 매수를 해두면 상당히 괜찮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라는 경험들을 수차례 축적을 해왔단 말이에요. 공격적으로 이러한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

청와대도 개인투자자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금융세제 개편안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투자자들을 응원…"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 도입 시기를 2023년으로 확정 지었고 양도소득세 연간 공제범위도 당초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른바 동학 개미들은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신용융자 잔고가 최근 1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많이 오른 주식은 장기 추세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큰 폭의 조정은 나타날 수…외상 가지고 주식을 들고 있으면 그런 조정 국면이 왔을 때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수익률 높이기가 힘든 거 아닌가…"

현 주식시장은 예외적인 상황.

묻지마식 투자는 경계하고, 분산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기업 실적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리적으로 평가해보시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렇게 성장주가 올라가고 단기간에 코스피가 40% 이상 급등하고 이것은 최근 10년 내 없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배당이라도 주는지 이런 것들을 살펴보시라는 조언을…"

전문가들은 매수 시점을 분산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 오르고 또 오르는 금값…'新 골드러시' 투자 열풍

한국거래소 금시장의 올해 첫 거래일 종가는 1g에 5만6,860원.

하지만 지난달 28일 종가는 8만원을 뚫었습니다.

40% 넘게 뛴건데, 같은 기간 코로나 사태로 급등락을 보인 끝에 4%대를 기록한 코스피 상승률의 10배 수준입니다.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53.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 돈 풀기에 나서자, 불황에도 인플레이션에도 금이 가장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그야말로 '신 골드러시'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에 금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동수 / 한국금협회장> "시장에 (금) 현물 자체가 부족해요. 국내도 마찬가지고 해외도 마찬가지고. 산업용·쥬얼(보석)용 원자재로 쓰이는 금들을 수급하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러면 지금부터 투자에 나서도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시세차익을 위한 단기성 투자에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홍춘욱 / EAR리서치 대표> "매매할 때 세금이나 수수료가 엄청 세요. 부가세가 붙습니다. 실물 골드바는 20% 넘을 거예요. 단타를 친다면 수수료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붙는다는 거죠."

일단 사놓으면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어렵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에 금 투기가 일어나며 금값이 폭등했지만, 사태가 진정되고 금리 인상 전망이 대두하자 폭락한 전례가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보는 금값의 정점은 JP모건 체이스와 골드만 삭스가 온스당 2,0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296달러선.

이대로면 현재 가격은 정점에 거의 다가선 셈입니다.

불안한 시기마다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는 금 시장.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단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 부동산에 몰리는 돈…아파트 이어 빌라까지

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지난해 말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아파트 한 채를 샀습니다.

들어간 A씨 돈은 1억원뿐.

나머지 3억원은 전세를 받아 조달했습니다.

이른바 갭투자였습니다.

7개월 뒤 아파트 호가는 5억 8,0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1억원을 투자해 반년여 만에 1억8,000만원을 번 셈입니다.

서울 아파트 값이 급등해 투자가 쉽지 않자 갭투자 열풍은 이렇게 신도시까지 번졌습니다.

< A씨 / 갭 투자자> "서울 쪽은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고 해서 일산이 괜찮다는 추천을 받아서…5년 동안 저축한 금액보다 반년동안 훨씬 더 큰 금액을 모았기 때문에…"

들썩이는 건 아파트 시장뿐만 아닙니다.

그간 비교적 소외됐던 빌라와 오피스텔에까지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빌라 가격이 비교적 낮은 서울 관악구에는 최근 갭투자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서울 관악구 B부동산> "아파트 못 사니까…빌라 한 3억짜리 산다면 전세 2억7천,8천에 2,3천만원 가지고 사는거야…"

반면, 강남권엔 빌라 갭투자 자체가 실종됐습니다.

이 지역은 빌라값도 이미 아파트처럼 급등하는 바람에 전세를 끼고서도 사기 힘든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서울 강남구 C부동산> "빌라는 갭투자 문의가 거의 없어졌어요. 가격이 너무 올라서 갭투자를 할 수가 없어요."

깐깐해진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미룬 뒤, 한쪽이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집을 사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보다 전세자금은 대출 규제가 약하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제 못 사면 영원히 못 산다는 공포에 의한 패닉바잉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규제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매수에 뛰어드는 건 위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는 곳이 아니라 사는 것이 되버린 집.

부동산 투자 열풍은 세대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몰아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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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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