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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연천 하천 범람 우려에 대피령…서울 곳곳 통제

사회

연합뉴스TV 철원·연천 하천 범람 우려에 대피령…서울 곳곳 통제
  • 송고시간 2020-08-03 05:47:05
철원·연천 하천 범람 우려에 대피령…서울 곳곳 통제

[앵커]

강원도와 경기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철원과 연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우려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곳곳에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시간당 80㎜의 장대비가 내린 철원에서는 곳곳에서 하천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와수천과 대교천, 사곡천의 범람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보낸 재난문자를 보냈는데요.

인근 저지대와 육단리 등 하천 주변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이나 근남면사무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철원에서는 또, 범람 위험으로 오덕교와 메뚜기교 등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곳곳에서 통행 차단 구간도 늘고 있는데요.

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강원도 양구에서는 성황천이, 경기도 연천에서는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이들 군청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이 밖에도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연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강원도 양구와 인제 등지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강원도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곳곳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잠시 뒤인 4시반 쯤 밤사이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집계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밤사이 내린 비로 곳곳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기도 했었죠, 이 상황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의 필승교 수위가 밤사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어젯밤 11시30분 기준 2.68m를 기록했던 필승교 수위는 오늘 오전 4시 기준 5.56m까지 치솟았는데요, 평소 수위가 0.3미터 수준인 필승교 수위가 이렇게 높아진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다만 필승교의 수위는 7.5m 이상으로 높아지면 홍수 등 위험이 커지는데, 한 때 5.74m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라고는 합니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유입량도 빠르게 늘어 수위가 27.5m까지 올랐지만, 홍수위 40m까지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관계 당국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네, 서울도 차량운행이 통제된 곳도 있던데 어디인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네, 이번 집중호우로 최대 7.1m까지 올랐던 잠수교 수위는 새벽 4시 기준 6.5m 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다만, 잠수교 통제 기준인 6.2m는 여전히 웃도는 수준인데요.

한강 수위가 오르면서 어제 저녁 9시 10분부터 여의도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여의상류·하류 나들목의 차량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앞서 저녁 7시 50분부터는 한강공원과 연결된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도 폐쇄됐고, 잠수교의 차량 통행도 금지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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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