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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수교·동부간선도로 통제…출근길 혼잡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잠수교·동부간선도로 통제…출근길 혼잡 우려
  • 송고시간 2020-08-03 07:01:04
서울 잠수교·동부간선도로 통제…출근길 혼잡 우려

[앵커]

밤새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부지방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새벽 6시 기준 피해상황을 집계했는데요.

밤사이 집중호우가 쏟아진 서울 경기와 충북, 강원지역에서 모두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도 6명이 집계됐습니다.

하천 범람 등으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에서 모두 486세대 818명이 침수 피해를 입어 인근 경로당과 마을회관, 체육관 등으로 대피를 했습니다.

6시 기준으로 59세대 201명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427세대 617명은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대피한 인원은 현재 집계중이어서 추가 집계가 되면 이 숫자는 더 늘 전망입니다.

주택 190채와 비닐하우스 2천 793동이 침수됐고, 농경지 2천 800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고, 지금도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피해집계가 시작되면 그 피해는 더 늘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서울도 곳에 따라 세찬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한경변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어, 출근길 혼잡이 우려된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비 내리는 월요일 출근길, 곳곳에서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선 어제 오후부터 전면통제가 된 잠수교는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잠수교는 수위가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데, 오전 6시 20분 기준 수위가 6.46m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때 7.1m까지 올랐다가 팔당댐이 방류량을 줄이면서 조금씩 수위가 내려가고 있기는 한데요.

30분 전쯤 6.45m까지 떨어졌던 수위가, 미세한 차이긴 하지만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출근길 우회로를 염두에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부간선도로는 오늘 새벽 4시 30분을 기해 진입 램프가 통제된 데 이어, 5시 30분부터는 본선이 통제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통제 구간은 늘고 있는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영동대교 하부와 양재천로, 증산교 하부도로도 통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다만 어제 저녁 통제가 이뤄졌던 여의도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여의상·하류 나들목은 지금은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앵커]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우려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요.

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시간당 80㎜의 장대비가 내린 철원에서는 곳곳에서 하천 범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주민들에게 보낸 재난문자를 통해 와수천과 대교천, 사곡천의 범람이 우려된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철원에서는 또, 범람 위험으로 오덕교와 메뚜기교 등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곳곳에서 통행 차단 구간도 늘고 있는데요.

또 강원도 양구에서는 성황천이, 경기도 연천에서는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밤사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어젯밤 11시30분 기준 2.68m를 기록했던 필승교 수위는 오늘 오전 6시 20분 기준 5.49m까지 치솟았는데요,

평소 수위가 0.3m 수준인 필승교 수위가 이렇게 높아진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다만 필승교의 수위는 7.5m 이상으로 높아지면 홍수 등 위험이 커지는데, 한때 5.74m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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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