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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키우는 태풍 '하구핏'…더 강한 폭우 온다

사회

연합뉴스TV 장마 키우는 태풍 '하구핏'…더 강한 폭우 온다
  • 송고시간 2020-08-03 07:09:29
장마 키우는 태풍 '하구핏'…더 강한 폭우 온다

[앵커]

중부지방의 장맛비가 이번 주 더 강해진다는 예보입니다.

주 중반에는 제4호 태풍 하구핏까지 북상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장마와 태풍 전망,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반도를 뒤덮은 거대한 비구름.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퍼붓고 있는 장마전선입니다.

대만 부근에선 회오리치는 또다른 거대 구름이 포착됩니다.

북상하고 있는 제4호 태풍 하구핏입니다.

연일 중부에 물벼락이 쏟아지고 있는 건 태풍이 장마 구름을 더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하구핏이 끌어모은 열대 공기가 북태평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데,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장마전선에 태풍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중부지방에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에선, 5일까지 총 강수량이 5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주 중반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중국에 상륙하는 하구핏은 내륙에서 약화하겠지만, 태풍 수증기가 한반도로 흘러오면서 중부에 또다시 폭우가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에서 방출되는 수증기가 더욱 많을 경우, 주 후반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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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