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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호우경보…필승교·군남댐 수위 상승

사회

연합뉴스TV 경기북부 호우경보…필승교·군남댐 수위 상승
  • 송고시간 2020-08-03 10:11:52
경기북부 호우경보…필승교·군남댐 수위 상승

[앵커]

경기북부지역은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밤사이 경기 연천 지역은 200mm 넘는 폭우로 인근 임진강 수위도 올라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임진강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지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군남댐은 7개 수문 모두를 개방해 물을 내려보내고 있는데요.

새벽보다 빗줄기는 다소 약해진 상태입니다.

군남대 수위는 현재 30미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통상 여름철에 23미터를 유지하는 만큼, 상당히 수위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홍수위 40미터를 넘지 않도록 평소 30톤의 100배가 넘는 1초당 3,600여 톤을 내보내면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곳 인근이자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급격히 올라 5미터 정도가 됐는데요.

하천 행락객들이 대피해야 하는 수위인 1미터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2미터를 넘은 건 올해 처음입니다.

북한 황해도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이곳과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늘 수 있어 인근 주민들은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네, 경기북부지역은 주말에도 비가 꽤 왔었는데,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 우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연천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함께 내려져 있습니다.

지난 1일 저녁 6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300mm가 넘는 비가 내린 탓인데요.

경기 포천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가 다시 주의보로 바뀐 상탭니다.

지난 사흘간 집중 호우로 도로와 주택 일부가 침수됐지만 큰 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15분 거리인 연천군 차탄천은 범람 우려가 제기돼 지난 밤 연천군이 재난 문자를 보내 일부 주민이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북부지역은 모레 낮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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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