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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장기화 진단…"伊·中 주요 진원"

세계

연합뉴스TV WHO, 코로나 장기화 진단…"伊·中 주요 진원"
  • 송고시간 2020-08-03 14:57:54
WHO, 코로나 장기화 진단…"伊·中 주요 진원"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8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가 수십년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 전, 이탈리아와 중국, 이란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세계적 확산의 씨앗이 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800만명 선을 통과했습니다.

1,700만명을 넘어선 지 단 3일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겁니다.

이런 확산 추세라면 1주일내 2천만명 감염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긴급위원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수십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입니다. 그 영향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느껴질 것입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선언 전 11주 동안, 전세계에서 보고된 첫 확진 사례의 유입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 중 27%가 이탈리아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자국으로 귀국한 사람 중 해당국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를 뜻합니다.

이어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22%, 이란이 11%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진 국가로의 인적 왕래가 세계적인 추가 확산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각국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해외 유입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다시 번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는 통제 조치에 대한 불만으로 폭력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열린 통제 조치 반대 집회에서는 애초 신고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해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도하자 집회 참석자들이 병과 돌을 던져 경찰관 수십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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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