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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넘어지고 사람 빠지고…장마철 바다도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배 넘어지고 사람 빠지고…장마철 바다도 비상
  • 송고시간 2020-08-03 17:16:41
배 넘어지고 사람 빠지고…장마철 바다도 비상

[앵커]

바다 위도 비상입니다.

안 그래도 여름철, 해양 안전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장마 기간 폭우와 강풍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파제 위에 배 한척이 올라와 있습니다.

11톤 짜리 요트는 땅 위에 기울여진 채 뉘여졌습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서쪽 550m 해상에서 모래톱에 걸려 넘어간 겁니다.

다친 사람 없이 승무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해양 사고 많은 여름철, 최근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장마까지 겹쳤습니다.

땅거미 내려앉은 밤 바다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구조 불빛이 비추는 파도 위로 한 사람이 떠 있습니다.

배 위에서 작업 중이던 선장이 물에 빠졌습니다.

강풍에 갑자기 커진 파도가 배를 덮친 겁니다.

<현장음> "야, 야, 들어가. 들어가."

구명조끼도 없이 물에 빠졌던 어선 선장은 배 위에 올라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들것에 실린 한 남성이 해양경찰 경비정으로 옮겨집니다.

비 내리던 지난 2일 인천 대이작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 상황이 안 좋았다면 배가 뜰 수 없었겠지만,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지용 /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바다와 도서지역에서 폭우와 강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고해주시면 달려가겠습니다."

또 해양경찰은 장마 기간 비 오고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는 갑자기 큰 파도에 휩쓸려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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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