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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하천 넘실…곳곳에서 교통체증도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주요 하천 넘실…곳곳에서 교통체증도
  • 송고시간 2020-08-03 17:16:57
서울 주요 하천 넘실…곳곳에서 교통체증도

[앵커]

굵은 빗줄기에 한강과 서울 하천 곳곳이 불어났습니다.

범람 우려로 대피 경보가 내려진 곳도 있는데요.

일부 도로까지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상습 침수 하천 중 한 곳인 불광천 증산교의 모습입니다.

빗물에 하천이 삽시간에 불어났고, 산책로는 물론 보행을 위해 마련된 다리도 잠겼습니다.

이른 아침까지만 해도 일부 시민들이 불광천 주변에서 산책을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한 시간 만에 물이 넘쳐 지금은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수위를 확인하고 다리 아래 진입을 통제하는 경찰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불광천 뿐 아니라 도림천과 중랑천, 홍제천 등 서울 시내 주요 하천도 주말 내내 내린 집중호우로 수위가 올랐습니다.

한강도 불어났는데, 광진구 뚝섬유원지는 아예 침수돼 서울시를 상징하는 '아이서울유' 조각상이 물에 떠다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강남구 논현동 차도에는 직경 2m의 땅꺼짐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구청이 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강서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세찬 비에 도로 통행까지 영향을 받자 시민들은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심덕진 / 서울 강북구> "비 오고 우비 챙겨입고 오느라고 힘들었죠. 앞이 잘 안 보이고 이러니까 위험했죠. 아무래도 차도 많이 밀려서 힘들었어요."

<유청호 / 서울 종로구> "비가 많이 와서 옷도 많이 젖고 많이 축축하고 우산도 챙겨야 돼서 불편함 점이 있었어요."

집중호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고 방지를 위해 하천 주변 방문을 삼가고 하수도 역류나 침수 피해에 대비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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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