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확산 양상, 3·4월과 다르다"…허리케인 접근에 '비상'

세계

연합뉴스TV 美 "확산 양상, 3·4월과 다르다"…허리케인 접근에 '비상'
  • 송고시간 2020-08-03 18:06:53
美 "확산 양상, 3·4월과 다르다"…허리케인 접근에 '비상'

[앵커]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3~4월과는 달리 도시와 시골을 막론하고 심각하게 퍼져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게다가 미국 남동부에는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고 있고, 서부는 산불 피해가 수 일째 이어지고 있어 미국은 동시에 물과 불, 전염병으로부터 3중 공격을 당하는 양상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48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16만명에 육박합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습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3~4월과는 다르다"며 "코로나19는 엄청나게 널리 퍼져있다. 도시와 마찬가지로 시골에도 침투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미국 내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벅스 조정관은 도시와 시골 양쪽 모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보건 권고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곳곳에는 재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연일 7,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는 플로리다주에는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별도의 대피소도 마련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우리는 코로나19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개별 수용의 선택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준비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는 지난 1일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 7,800여명이 대피했고 수백명의 소방관과 헬기 등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이 지역에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산불이 계속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