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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폭염·허리케인까지…기상재난에 지구촌 '신음'

세계

연합뉴스TV 홍수·폭염·허리케인까지…기상재난에 지구촌 '신음'
  • 송고시간 2020-08-03 20:34:41
홍수·폭염·허리케인까지…기상재난에 지구촌 '신음'

[앵커]

비는 더 많이 내리고 햇볕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기상 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신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에 기상재해가 겹쳤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두 달째 계속되는 폭우와 홍수로 중국에서는 5천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남한 전체 인구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로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만 우리 돈으로 24조원이 넘습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수력 발전 댐인 싼샤댐이 연일 높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4호 태풍이 동남부 지역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본과 남아시아에서도 큰 물난리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반대로 유럽은 역대급 폭염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이탈리아 14개 도시에는 폭염에 따른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 프랑스는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101개 구역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스페인 북부 해양도시 산세바스티안 지역은 지난달 30일 섭씨 42도까지 올라 관측 이래 제일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북극권에 속한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도 이상 고온 현상으로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약 8만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고온현상으로 6만7천 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산불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달 허리케인 '해나'의 상륙으로 4만 가구 이상이 정전피해를 입었던 미국에는 허리케인급 위력을 지닌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최대풍속이 시간당 110km인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는 노스캐롤라이주에 상륙한 뒤 대서양 연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기후변화와 연관돼 있다고 말합니다.

지구 온난화가 조금만 진전돼도 폭염과 폭우 등 극단적 기상현상이 급증할 수 있다면서 시베리아의 폭염 역시 인간의 영향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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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