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도 폭우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있는데요.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어제처럼 서울지역 주요 하천의 수위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중랑천 월릉교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비는 새벽 때 소강상태를 보였다 조금 전부터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게 한강의 지류 중랑천입니다.
취재팀이 새벽에 도착해 이곳 하천 상황을 살펴보니, 수위가 13미터에 달했습니다.
산책로 곳곳에 침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는데요.
벤치는 물론이고 바닥에도 물이 들어왔다 나갔던 흔적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현장에는 출입 통제선도 그대로였습니다.
어제 서울시와 지자체는 하천 주변에 진입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안내했는데요.
경찰도 어느 정도 위험한 상황인지 현장에 나와 곳곳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새벽시간 잠시 소강상태이긴 했지만, 홍제천과 도림천 등 서울 시내 하천은 주말부터 계속된 비로 불어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오늘도 여전히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고, 낮에만 해도 시간당 50에서 100밀리미터의 폭우가 예보돼 있어 하천 수위가 크게 오를 수 있는데요.
오늘도 예보를 주의 깊게 살펴, 안전사고에 계속 유의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날처럼 폭우가 이어지면 어제처럼 도로 통제도 불가피할 텐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차량이 통제된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11시간 만에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하루 평균 25만여대의 차량이 다니는 서울의 대표 간선 도로인 올림픽대로도 어제 폭우로 차량 통행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침수로 어제 통제됐던 가양대교부터 반포대교 구간의 차량 통행은 현재 재개된 상태입니다.
다만 침수된 여의 상·하류 나들목 등 저지대는 여전히 통제돼 있습니다.
잠수교는 팔당댐 방류량이 점차 늘면서 한때 수위가 8m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6.2m를 넘어서면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데, 현재도 이를 훌쩍 넘겨 사람과 차량 모두 지나갈 수 없습니다.
오늘도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된 만큼, 서울시는 가급적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랑천 월릉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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