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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안되는' 민주 전대…이낙연 대세론 굳어지나

정치

연합뉴스TV '흥행 안되는' 민주 전대…이낙연 대세론 굳어지나
  • 송고시간 2020-08-04 07:48:07
'흥행 안되는' 민주 전대…이낙연 대세론 굳어지나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준비가 한창이지만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주목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어대낙'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웅장한 음악과 함께 후보들이 입장하지만, 좌석은 텅 비어 있습니다.

2년 전, 당대표 후보들의 합동연설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 데다, 초반부터 이낙연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면서 흥행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이에 안정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던 이 후보도 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 때의 뜨거움에 비하면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냉랭해지고 있다고 보는 게 옳겠죠. 부동산이나, 인천국제공항 문제라든가 서울시장·부산시장님의 잘못…그에 대한 민주당의 대처가 기민하고 적절했느냐의 문제도 있던 것이죠."

'대세론'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당대표가 되면 할 말을 제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론조사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요, 후보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유혹에 빠지면 안 됩니다. 만약에 대표가 된다면 대표에게 필요한 일, 대표로서 할 말, 할 일은 제대로 해야죠."

김부겸 후보는 위기 때는 당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우며 재보선, 대선, 지방선거까지 지휘해야 한다는 '위기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렇게 되면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 쉽지 않습니다"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대선 출마를 위해 7개월 만에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파고든 건데, 박주민 의원도 여기에 가세했습니다.

광주를 찾은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좋은 분이긴 하지만, 당 대표는 긴 호흡으로 당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흥행에 고심하는 민주당은 이번 주말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부터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직접 참석해 챙긴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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