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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또 폭우 예보…피해복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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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오후부터 또 폭우 예보…피해복구 어쩌나
  • 송고시간 2020-08-04 10:08:26
오후부터 또 폭우 예보…피해복구 어쩌나

[앵커]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경기도 여주시 청미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중부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0㎜의 폭우가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여주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청미천입니다.

어제까지 쏟아진 폭우로 청미천은 온통 흙탕물입니다.

불어난 물이 넘치면서 청미천 주위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잦아든 상태인데요. 청미천의 현재 수위는 3.5m가량입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후 수위가 7.5m 수준에 근접했다가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절반 수준으로 내려온 건데요.

하지만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빗방울이 약해졌다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고요.

오후부터는 시간당 최대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하늘도 잔뜩 먹구름이 끼어 있고요.

물안개가 낮게 내려앉아 멀리까지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피해 복구에도 나서야 할텐데, 복구 작업이 시작됐나요.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곳이 청미천 바로 인근의 원부리 마을입니다.

이번 비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합니다.

청미천이 역류하면서 하천 양쪽 저지대 주택과 공장이 침수돼 일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엊그제 잠시 근처 학교로 옮겨가 하루를 보낸 주민들은 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물이 빠진 마을은 처참한 모습입니다.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고요.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이 널려 있습니다.

전자제품은 대부분 흙탕물에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더 큰 문제는 오후에 큰비가 예보돼 있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피해 주민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명부 / 침수피해 공장 관계자> "다 보시다시피 전기회사인데 전기가 물에 들어가면… 말도 못 하죠. 가슴이 아픈 게 아니라 화 밖에 안나요.(하하하) 그래도 뭐 살아야죠."

<장교식 / 침수피해 주민> "지금 할 수가 없어요. 날씨가 좋아야 내놓고 할텐데 그게 아니잖아요. 오늘 또 비 온다 그러고…"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오후 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여주 청미천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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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