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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 낮부터 많은 비…내일까지 500㎜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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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강원 영서 낮부터 많은 비…내일까지 500㎜ 예보
  • 송고시간 2020-08-04 10:10:14
강원 영서 낮부터 많은 비…내일까지 500㎜ 예보

[앵커]

강원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까지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지역은 곳곳에서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강원도 춘천 연결해 현재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 춘천지역도 빗줄기가 굵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라는 예보처럼 많을 때는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는 표현이 실감 날 정도로 무섭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뒤로 보이는 춘천댐도 사흘째 수문을 열고 댐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영서 내륙지역과 산지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9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 장흥이 377mm로 가장 많고 북춘천 302mm 영월278.6mm, 양구 154.5mm 등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지역에서는 밤사이 접수된 추가 피해 신고는 없지만, 지금까지 내린 비로 모두 220여 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철원의 한 아파트 주자창 옹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붕괴와 토사 유출이 잇따랐습니다.

또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침수나 파손 피해가 속출하며 36가구 7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34명은 돌아간 상태입니다.

논과 밭이 물에 잠기면서 농작물 등 재산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담수량이 올라가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도 지난 2일부터 수문을 열고 계속해서 수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춘천댐은 전체 12개 문 가운데 절반인 6개 문을 열고 초당 43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의암댐도 전체 14문 가운데 4문을 열어 1초당 910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원 영서지역은 내일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시간당 50~10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낮 시간대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지금까지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이어져 산사태나 토사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짧은 순간 쏟아지는 비로 하천이 순식간에 범람할 수도 있는데요.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기상상황 수시로 확인하시고 현장 통제에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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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