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에서 내일까지 500mm 안팎의 큰비가 내리겠습니다.
이후 중부의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주 중반 이후로도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현재 경기북부와 영서에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화천에서는 오전 10시 무렵 시간당 7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정오쯤엔 강원 철원에서도 시간당 46mm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폭이 수 km로 좁고 세력이 강한 비구름들이 주로 중북부에 위치하면서 그 밖의 중부에서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팽팽하게 충돌하는 지점에서 폭우구름이 발달하고 있다며, 중부지방에 호우특보, 남부엔 폭염특보, 중간 지점인 충남 남부와 경북 북부엔 호우주의보와 폭염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수 예측 모델을 보면 오후부턴 현재 소강에 든 중부에서도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서울과 경기, 강원과 충청, 경북북부에서는 오후에 시간당 50에서 100mm, 많은 곳은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오늘과 내일 총 강수량이 500mm를 기록하는 곳도 있겠습니다.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던 태풍 하구핏은 오늘 새벽 4시에 중국 남부에 상륙해 세력이 크게 약해졌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주 중반 이후 한반도로 흘러들면서 또 한 번의 강한 폭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계속되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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