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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칠 줄 모르는 비…서울 주요 하천 접근 통제

사회

연합뉴스TV 그칠 줄 모르는 비…서울 주요 하천 접근 통제
  • 송고시간 2020-08-04 17:32:38
그칠 줄 모르는 비…서울 주요 하천 접근 통제

[앵커]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비에 서울 시내 주요 하천도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죠.

폭우가 예보됐을 땐 물이 크게 불어날 수 있는 만큼 하천 주변 방문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에 불었던 강물이 흙탕물이 돼 빠르게 흐릅니다.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은 밤사이에도 수위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다 새벽부턴 13m의 수위를 유지했습니다.

계속된 비에 하천 주변의 나무들은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휘었습니다.

중랑천 인근의 산책로에도 곳곳에 침수된 흔적이 그대로였습니다.

<최문길 / 서울시 공릉동> "지금은 비가 오니까 그렇지만 다른 때는 여기 사람 많아요. 운동하는 사람도 많고…"

<박성현 / 서울시 월계동> "여기 산지 10년 정도 됐고요. 비가 많이 올 때 수위가 좀 빨리 올라가죠."

중랑천으로 향하는 입구에 이렇게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폭우에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 물이 흘러 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잠시 그치는가 싶다가도 금세 바람이 불고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다리를 건널 때 비바람이 몰아치자 사람들은 우산에 간신히 몸을 의지했습니다.

이른 새벽시간에는 일부 시민들이 하천 인근 산책로를 거니는 모습이 보였지만,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하자 거의 사라졌습니다.

하천 수위 상승 걱정에 관계자들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주변을 오갔습니다.

중랑천뿐 아니라 서울 시내 18개 하천은 계속된 비 소식 때문에 접근이 제한된 상태.

중부 지역은 오는 14일까지는 비가 계속될 수 있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시민들 스스로 하천 인근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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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