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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 성공 가능성"

정치

연합뉴스TV 유엔 보고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 성공 가능성"
  • 송고시간 2020-08-04 18:05:16
유엔 보고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 성공 가능성"

[앵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을 것이란 유엔의 기밀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통해 가상화폐 등 약 2조4천억원을 벌어들였고, 석탄 불법수출도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윤석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 강행하며 탄도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의 소형화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3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다수의 국가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방사포의 전술·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평가에 참여한 국가들은 "6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은 핵무기 소형화에 도움을 줬고, 다탄두 시스템 개발 등 추가 소형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폭파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서도 "입구 외에 전체적인 파괴 징후는 없고, 3개월 이내에 재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 "안에서부터 폭발이 있었단 말입니다. 입구만 폭파했으면 그런 현상 안 나타납니다."

보고서는 또한 "북한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통해 20억 달러, 약 2조4천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로 외화 획득이 어려워지자 가상화폐가 북한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목표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북한은 해상을 통해 불법적인 석탄 수출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든 회원국들은 지난해 12월까지 북한 노동자를 송환했어야 하지만 호텔과 스포츠 분야 등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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