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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도 못 했는데 또다시 폭우 예보…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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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수해 복구도 못 했는데 또다시 폭우 예보…지원 절실
  • 송고시간 2020-08-04 19:33:52
수해 복구도 못 했는데 또다시 폭우 예보…지원 절실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지역 수해현장은 아직 복구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한명이 목숨을 잃은 경기도 안성의 한 마을입니다.

산사태 당시 흘러내려 온 엄청난 양의 토사가 양계장을 덮치면서 건물 대부분이 흙더미에 묻히거나 부서졌습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양계장을 덮쳤습니다.

양계장은 삽시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인근의 논과 밭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묻혀 애써 가꾼 농사를 망쳤습니다.

<이문호 / 경기 안성시 일죽면> "삽시간에 일어난 거니까 이게 뭐 1시간 2시간에 걸쳐 일어난게 아니고 30분 만에 다 결딴난 거지…"

산사태가 발생한 인근 마을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주택은 쓰러지거나 부서졌고 골목길은 어디인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쌓인 토사를 치우고 있지만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돼있어 불안합니다.

<장영자 / 경기 안성시 죽산면> "간신히 목숨은 건졌는데 이거를 어떻게 다 치워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막막하니까…"

저수지 둑이 붕괴되면서 피해를 본 이천시 산양리입니다.

당시 급류가 일시에 주택과 논밭, 도로를 휩쓸고 지나갔는데 피해규모가 워낙 커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자 / 경기 이천시 율면> "비에 다 떠내려가고 남은거 청소좀 하려니까 사람이 자원봉사가 진짜 필요해 아줌마도 좋고 아저씨 좋고…"

이번 주말까지 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수해지역 주민들은 응급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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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