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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강댐 방류에…임진강 주변 긴장고조

사회

연합뉴스TV 北 황강댐 방류에…임진강 주변 긴장고조
  • 송고시간 2020-08-04 19:35:58
北 황강댐 방류에…임진강 주변 긴장고조

[앵커]

경기도 북부지역 임진강 상류로 가보겠습니다.

북한이 황감댐 방류를 시작하자 과거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가 반복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진강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비상상황을 대비해 안전요원을 자처한 주민까지 등장했습니다.

김경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나흘째 이어진 장대비에 북한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하자 수문 13개를 모두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선겁니다.

임진강 일대는 계속된 집중호우에 북한 황감댐 방류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강 주변에 출입을 금지하는 안전통제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방류 사실을 우리 측에 알리지 않아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하며 만일을 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

2009년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로 연천군 주민 등 6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후 둑을 쌓는 등 안전대비 강화를 강화했지만, 주민들은 우려를 떨치기 힘듭니다.

<이영자 /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참담했었죠. 여기 연천군에서 이런 일이 없어야 되는데 연천군에서 있으니까.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연천군민이 다 분통할 노릇…"

혹시나 모를 그날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요원을 자처한 주민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영제 /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대피)방송 들으셨으면 빨리 나가시라고 그러지. 안듣는 사람이 있어 또. 괜찮다고. 괜찮은게 아니라 위험하니까 나가시라고…"

경기북부와 인근 북한 지역까지 집중호우가 장기화하면서 임진강 유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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