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서울시내는 비가 소강상태이기는 하지만 오늘 밤부터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에는 곳에 따라 최대 5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예상됩니다.
현장에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저는 동작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비는 내리지 않지만 작은 빗방울이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반포대교가 보이는데 하단 잠수교는 물이 차올라 차량통행이 끊긴 상태입니다.
벌써 사흘째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잠수교의 수위는 6.88m입니다.
수위가 6.2m 미만으로 내려가야 차량통행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기준 수위를 웃돌고 있는 것입니다.
한강수위가 계속 낮아지면서 도로는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현재 한강 하류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의 방류량은 오후 6시40분 기준 초당 7,991t입니다.
오전에 7천~8천t 정도였는데 상류지역의 댐들이 호우로 방류량을 늘리면서 팔당댐의 방류량도 많아진 겁니다.
여기에 밤새 폭우가 예보돼 있어 비의 양에 따라 한강수위는 지금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커 저지대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재 잠수교를 제외하고 올림픽대로와 강북강변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통제구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내 37개 하천 가운데 불광천과 양재천, 반포천, 도림천 등 18개 하천에 대해서도 출입이 막혀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비가 더 오면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한강공원 출입을 자제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동작대교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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