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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효과?…국회 본회의서 부동산 찬반토론 '불꽃'

정치

연합뉴스TV 윤희숙 효과?…국회 본회의서 부동산 찬반토론 '불꽃'
  • 송고시간 2020-08-04 20:41:06
윤희숙 효과?…국회 본회의서 부동산 찬반토론 '불꽃'

[앵커]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연설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죠.

부동산과 공수처 관련법이 처리된 오늘(4일) 본회의에는 '제2의 윤희숙'을 노리는 여야 의원들의 찬반 토론이 줄을 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윤희숙 효과'는 뜨거웠습니다.

본회의장에 들어온 통합당 의원들이 쟁점 법안마다 조목조목 반대토론에 나서자.

<추경호 / 미래통합당 의원> "국민들은 현 정권이 선심성 정책으로 재정을 펑펑 쓰고는 집값 잡는다는 명분으로 결국 꼼수 증세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아~ 문 정권은 처음부터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이 찬성토론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설전이 오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정부인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에 늘어난 23만호 주택 중 무주택자에게 돌아간 주택은 고작 22%에 불과했습니다. 아파트 공급만 늘리면 부동산 문제가 해결된다는 단순 억지와 무지몽매 도그마에서 제발 벗어나십시오."

연설이 끝나면 박수와 야유가 동시에 쏟아졌습니다.

윤희숙 의원 연설을 응용한 발언도 줄을 이었습니다.

다주택자였던 윤 의원이 임차인의 처지를 아는지가 논쟁이 된 가운데 '진짜 임차인'을 자처하는 의원이 여럿 나왔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저는 임차인입니다. 결혼 3년차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은평에 있는 한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대출이 끊기면 어떻게 목돈을 마련해야 하나 걱정하기도 하고요."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70만원 내는 진짜 임차인입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집 없는 청년 장경태입니다. 저는 서울에 상경해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서 살았습니다."

부동산 세금을 제대로 걷어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자는 발언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진애 / 열린민주당 의원> "쫓겨날 걱정 없이 전·월세 너무 오르지 않게만 하면 임차인으로 살아도 좋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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