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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독재' 발언에…날세운 여당 vs 야당은 환영

정치

연합뉴스TV 윤석열 '독재' 발언에…날세운 여당 vs 야당은 환영
  • 송고시간 2020-08-04 20:43:37
윤석열 '독재' 발언에…날세운 여당 vs 야당은 환영

[앵커]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도 의원들의 비판 발언이 잇따랐고 야당은 침묵을 깬 윤 총장을 향해 환영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한 달 만에 침묵을 깬 윤석열 검찰총장.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는 작심 발언에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완전히 정치적 발언이고 황당한 발언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런 발언을 하고 싶으면 옷을 벗고(직을 내려놓고) 하면 되는 겁니다."

박주민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막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신동근 의원은 "검찰 개혁 반대를 넘어 사실상 반정부 투쟁 선언을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는 논평으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민주주의의 당연한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죠.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가 이런 의제가 지금 많이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어 다수를 앞세워 민주주의라고 주장하지만 민주주의가 아닌 일들이 일어나는 현실에 우려가 많다면서 윤 총장의 결기가 실제 수사에 있어서도 수사 지휘를 통해 구현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도 안혜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죽어버린 공정과 정의가 기적처럼 다시 되살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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