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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북통' 박선원 발탁

정치

연합뉴스TV 문대통령,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북통' 박선원 발탁
  • 송고시간 2020-08-04 20:53:11
문대통령,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북통' 박선원 발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기조실장에는 참여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국장을 지낸 대북 전문가, 박선원 국정원장 특보가 발탁됐습니다.

이로써 '박지원호(號)'가 조기에 새 진용을 꾸리고 국정원 개혁을 향해 출항하게 됐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박지원 국정원장을 임명한데 이어 기조실장과 2·3차장을 교체했습니다.

신임 기조실장에는 박선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보를 발탁했습니다.

박 신임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내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준비과정에 참여한 대북 전문가입니다.

학계와 정부, 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 서훈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끌던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았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로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내부 조직 쇄신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신임 2차장에는 박정현 국정원 비서실장이 기용됐습니다.

대북 업무가 1차장에게로 이관됨에 따라 2차장은 기존 3차장 소관이던 방첩과 대테러, 대공, 산업기술 유출 등에 집중하게 됩니다.

과학정보 활동을 전담하는 3차장에는 김선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국정원 역사상 여성 차장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 지도부가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추진해온 국정원 개혁의 마무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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