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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우 쏟아지자…전국 곳곳서 땅꺼짐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연일 폭우 쏟아지자…전국 곳곳서 땅꺼짐 비상
  • 송고시간 2020-08-05 07:26:12
연일 폭우 쏟아지자…전국 곳곳서 땅꺼짐 비상

[앵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중장비까지 동원해 땅을 메우는 긴급 복구 작업도 벌어집니다.

비가 며칠째 이어지던 지난 3일 서울 강남 도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이번에 싱크홀이 발생한 장소입니다.

현재는 이처럼 복구가 완료된 상태지만 이어지는 싱크홀에 시민들은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찬열 / 서울시 중구> "여기가 저번에 싱크홀이 나왔던 장소구나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선 계속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운전을 하겠죠."

<조성준 / 서울시 강남구> "지나가다가 제가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니깐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는 거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최근 인천의 한 놀이터에서도 땅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고, 부산 도로에선 큰 구멍이 생겨 차량 바퀴가 빠지기도 했습니다.

전주에서도 폭 3미터가량의 거대한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공통적으로 호우주의보 내지는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우가 내렸던 지역입니다.

많은 비가 지반을 약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아스팔트에 제대로 배수가 안 되면 아스팔트 입자들이 벌어져서 물이 들어가서 그 밑에 동공이 생겨서 싱크홀이 나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들은 땅 꺼짐이 발생했던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경우 연쇄적인 도로침하로 이어질 수 있어 통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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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