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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호날두'에서 '돈 먹는 하마'된 가레스 베일

스포츠

연합뉴스TV '왼발 호날두'에서 '돈 먹는 하마'된 가레스 베일
  • 송고시간 2020-08-05 07:39:09
'왼발 호날두'에서 '돈 먹는 하마'된 가레스 베일

[앵커]

한 때 '왼발잡이 호날두'로 불렸던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이 골칫덩어리로 전락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각종 기행을 하고 있는데, 주급이 9억원이나 돼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왼발잡이 호날두' 가레스 베일은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베일은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골칫덩어리로 전락했습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전술 구상에서 벗어나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마스크로 얼굴을 덮고 낮잠 자는 흉내를 내는가 하면 망원경 놀이를 하는 등 기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 세리머니 때도 멀찌감치 떨어져 팔장을 낀 채 동료들의 환호를 지켜봤습니다.

골프에 푹 빠져 축구는 뒷전이라는 지적을 받은 것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베일의 개인 SNS 계정에는 축구만큼이나 많은 골프 관련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팬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베일의 골프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가레스 베일 / 레알 마드리드> "휴식 대신 골프를 하는 건 좋지 않고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NBA 스테픈 커리는 경기 당일 오전에도 골프를 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을 이적시키려 하지만 주급이 9억원이나 되는 선수를 받아 줄 팀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2022년 6월까지 계약된 베일은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한다며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겠다는 여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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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