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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 할퀴고 간 여주…"또 쏟아질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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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수마 할퀴고 간 여주…"또 쏟아질까 걱정"
  • 송고시간 2020-08-05 12:07:48
수마 할퀴고 간 여주…"또 쏟아질까 걱정"

[앵커]

며칠 전 홍수 피해를 입었던 경기도 여주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로 긴급 대피까지 했던 주민들은 비가 또 올까봐 걱정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여주시 원부리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집은 원부리 인근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집입니다.

보시다시피 가구나 각종 가재도구들이 마당에 널려있고, 비를 막는 천막이 세워진 상태입니다.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집 안에 물이 들어차면서 임시조치를 해 놓은 것인데요.

이 집에 사는 주민은 며칠 전부터 마을회관에서 임시로 지내면서 잠도 자고 식사도 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주택 몇몇 곳도 홍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주민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일부 가구에는 집 안에 물이 들어찼고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호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집 앞마당부터 하나 둘 정리하는 정도인데요.

불과 이틀 전 홍수경보로 긴급 대피까지 했던 주민들은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지금은 비가 좀 잦아들었다고 하는데요,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 조금씩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집중호우 영향권에 있는 만큼 방심하기는 이릅니다.

이 지역 홍수경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내일은 비가 다시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때 위험수위까지 불어났던 청미천 수위도 낮아졌는데요.

언제 또다시 하천이 불어날지 모르는 만큼, 하천 주변 산책로에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주민들은 일기예보에 촉각을 기울이며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집에 물막기용 모래주머니 같은 도구를 준비해놓고 대비하고 있는데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여주시 원부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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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