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경기 북부 지역으로 가봅니다.
내일모레(7일)까지 400mm 이상의 비가 예고돼 있는데요.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산사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도 가평군 대성2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곳은 지난 3일 산사태가 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산사태의 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체감할 수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사람 몸보다 큰 바위와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마을로 떠밀려 내려왔습니다.
원래 이 집이 있던 자리는 제가 서 있는 바로 이곳이었는데, 토사로 심하게 밀린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기와가 무너져내리고 나무가 안방까지 뚫고 들어갔는데, 이곳에 거주하던 80대 부부는 다행히 산사태 바로 하루 전날 몸을 피했습니다.
이곳 피해 주민들은 이런 산사태가 최근 매년 반복됐다며 지자체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강한 비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번 폭우로 가평에서만 4명이 숨졌고, 5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경기도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20~40mm 사이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에 계신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신기자,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한 상황인데요.
만약 산사태나 침수로 고립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경기도에는 지난 2일 저녁부터 산사태 '경계'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보 총 네 단계 중 세 번째로 위험한 단계입니다.
우선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대피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산사태는 예측이 어려워 고립될 위험이 높은데요.
만약 산사태가 발생한 산림 안에 있을 경우 산사태가 진행되는 경로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곡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이나 높은 지대가 안전한 곳으로 꼽힙니다.
또 최대한 빨리 산림청에 고립 사실을 전달해야 하고, 라디오나 TV 등을 통해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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