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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 복구는 아득…"또 쏟아질까 걱정"

사회

연합뉴스TV 홍수 피해 복구는 아득…"또 쏟아질까 걱정"
  • 송고시간 2020-08-05 17:13:21
홍수 피해 복구는 아득…"또 쏟아질까 걱정"

[앵커]

인정사정 없이 쏟아지는 비에 긴급대피까지 했던 여주시 청미천 일대 주민들은 아직도 표정이 어둡습니다.

피해 복구는 먼 일이고 또 비가 쏟아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구하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 초까지 내린 비로 위험수위까지 불어났던 경기도 여주시 청미천.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수위는 가라앉았지만, 하천이 불어났던 흔적은 남아있습니다.

유례없는 집중 호우에 주민들은 긴급 대피까지 해야 했습니다.

그때의 충격은 여전합니다.

<송영창 / 경기도 여주시 원부리> "금년에는 그 위에 파란 선까지 비가 올라와서 최고 많이 온 거예요. 개울보다 하수구가 얕으니까 구멍으로 물이 치솟아서 동네 골목으로 물이 들어왔던 거죠. 그래서 대피 갔다 왔어요."

빗물이 들어찼던 집은 참담한 모습입니다.

여주시 원부리 인근에서 홍수 피해가 극심했던 주택 중 한 곳입니다.

집 마당 앞에 각종 가재도구가 널려있고, 비를 막기 위한 천막도 설치돼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농작물 피해까지 입었습니다.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서야 하는데 또다시 거센 비가 내릴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이범자 / 경기도 여주시 원부리> "복숭아 딸 때가 아니에요, 조금 더 있어야 하는데 반은 떨어졌어요. 비가 자꾸만 오니까. 더이상 오지만 않으면 괜찮은데, 내일 또 온다는데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지금."

중부지방 홍수경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민들은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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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