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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강풍까지 더해진 충청권…복구·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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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폭우에 강풍까지 더해진 충청권…복구·수색 난항
  • 송고시간 2020-08-06 13:36:49
폭우에 강풍까지 더해진 충청권…복구·수색 난항

[앵커]

오늘도 충청권에서는 밤사이 강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해가 뜨고난 뒤에는 수해 복구작업이 재개됐는데요.

오늘 오전엔 충청권 전역에 호우특보 뿐만 아니라 강풍특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남 태안 백사장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충청권에 내려졌던 호우특보와 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여전히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태안에 비바람이 몰아치며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늘 오전 한때 충남 태안에서는 초속 29.4m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것처럼 해수욕장과 산림욕장 경계에 놓인 제방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제방은 백사장 아래로 쓸려 내려갔고, 제방 위 길을 이렇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이곳 백사장해수욕장에 너울성 파도가 일면서 바닷물이 캠핑장에 유입돼 야영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캠핑장의 텐트 4동과 승용차 4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도 비지만 바람까지 불면 복구작업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충청권 수해 지역 대부분에서 복구작업이 재개됐습니다.

다행히 기상특보가 해제되면서 복구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인력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내일 다시 폭우가 예고돼 있어, 하루하루 복구작업을 이어나가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은 바람까지 불면서 실종자 수색작업도 난항인데요.

현재까지 충북 7명과 충남 2명 등 충청권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북 단양에서는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수색당국은 바람이 불어 드론 등 장비를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비와 바람이 거세지기 전까지 수색에 총력을 기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태안 백사장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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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