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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실종자 수색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방류 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실종자 수색 난항
  • 송고시간 2020-08-06 18:44:14
방류 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실종자 수색 난항

[앵커]

강원도 춘천 의암댐에서 작업 중 선박 3척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장에선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오늘(6일) 오전 11시 30분쯤 의암댐 위쪽 500m 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배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3척의 배엔 모두 8명이 나눠 타고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2명은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당시 현장에서 수질 정화를 위해 설치한 대형 인공 수초섬 유실이 우려되자 이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는 강물에 떠내려가는 인공수초섬을 강변으로 붙여 고정시키려는 작업을 하던 중에 강한 물살에 결박장치가 풀려 철수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이곳엔 댐 보호를 위한 철선이 설치돼 있었는데 여기에 경찰선이 걸렸고,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환경감시선 등이 출동하다 함께 전복된 겁니다.

작업 중이던 경찰선에는 2명, 고무보트에는 1명, 환경감시선에는 5명이 각각 나눠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선박과 대부분의 작업자들은 방류 중이던 의암댐 6번 수문으로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사고 당시 의암댐은 전체 14개 수문 중 9개 문을 개방한 상태였고 초당 1만 톤이 넘는 많은 물을 방류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경찰선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탈출했고, 또 다른 한 명도 나중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오후 1시쯤 사고지점에서 약 20㎞ 떨어진 경기도 가평 남이섬 선착장에서 60대 작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춘천 의암댐부터 북한강을 따라 가평 청평댐까지 약 50㎞ 구간에서 소방과 경찰 등 800여명과 헬기 7대, 구조 보트 등 장비 69대를 투입됐습니다.

수색현장에 비는 그친 상태지만, 며칠간 내린 폭우로 유속이 매우 세고 흙탕물이어서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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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