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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선박사고, 실종 5명 수색재개…서울까지 확대

사회

연합뉴스TV 의암댐 선박사고, 실종 5명 수색재개…서울까지 확대
  • 송고시간 2020-08-07 09:10:22
의암댐 선박사고, 실종 5명 수색재개…서울까지 확대

[앵커]

어제 강원도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작업이 오늘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습니다.

당초 청평댐까지였던 수색 구간을 팔당댐, 잠실대교까지 넓혀 전방위적인 수색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춘천 의암댐에 나와 있습니다.

일출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이곳 하류에서 다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다 돼가면서 수색인력과 장비는 댐 하류에 집중되고 있지만 이곳에서도 이따금씩 헬기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9시까지 인력 900여 명과 장비 100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며칠간 내린 폭우로 흙탕물인데다 유속까지 빨라 수중 수색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오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유속이 줄어들기 전까지 물속 수색은 사실상 어렵고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오늘 청평댐에서 팔당댐까지 확대하기로 예정했던 수색 범위도 잠실대교까지 확대했습니다.

헬기 10대와 드론 12대, 보트 24대 등을 투입해 하늘과 물 위에서의 수색을 강화했습니다.

또 물 속에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인력 1,300여 명과 장비 140여 대를 투입해 보다 세밀하게 수색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사고와 구조 상황을 다시 정리해 드리면 어제 오전 11시30분쯤 의암댐에서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8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건데요.

사고 직후 59살 안 모 씨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7명은 수위 조절을 위해 개방한 의암댐 수문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사고 발생 1시간 뒤쯤 행정선에 타고 있던 69살 곽 모 씨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69살 이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입니다.

오늘도 현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만큼 꼭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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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