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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대교 홍수경보 해제…물에 잠긴 농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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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비룡대교 홍수경보 해제…물에 잠긴 농경지
  • 송고시간 2020-08-07 10:08:13
비룡대교 홍수경보 해제…물에 잠긴 농경지

[앵커]

주민 1천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던 경기 북부지역 연천군과 파주시는 다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

임진강 중류인 비룡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파주시 비룡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임진강의 하류이자 파주시 주민들의 대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곳인데요.

제 뒤로 다리를 보시면 거센 물살에 비해 이전보다 수위는 낮아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수위는 8미터인데요. 한때 13미터까지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홍수주의보 이하로 떨어져 다소 안정된 모습입니다.

당시 5,000여 명에게 대피령도 내려졌지만, 지금은 대부분 귀가한 상태입니다.

접경지역이자 임진강 상류 필승교도 거듭 수위가 떨어지더니 지금은 5미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인근 군남댐 역시 홍수조절 시작 기준인 제한수위 31미터보다 떨어진 29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빗방울이 산발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 연천과 파주 지역 피해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상황이 좀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히 연천과 파주의 저지대 등 위험지역 주민 1,400여 명을 대피시켰다가 지금은 대다수가 귀가한 상태입니다.

학교나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모두 25개 임시대피소가 마련됐었는데요.

현재는 파주시 69가구, 120여 명, 연천군 5명만 일시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가 지급되고 각종 침수피해 복구 작업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일부 농경지인데요.

저지대 마을이 많다 보니 주변 하천을 통해 물바다가 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파주시는 파평면과 진동면 등 모두 740헥타르가, 연천군은 군남면 등 69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높아 혹시나 배수문을 열었다가 역류 피해 가능성도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요.

서서히 물이 빠지는 지역부터 필요한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중류 비룡대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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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