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가 오늘(7일) 오전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대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인사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법무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오늘 오전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 후 두 번째 검찰 정기 인사로, 오는 11일자입니다.
대검 검사급 고위 검사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전보 인사가 이뤄졌는데요.
고검장급으로는 2명이, 검사장급으로는 모두 6명이 승진했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서 7개월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해온 대검 부장급 간부들은 지방검찰청 등으로 대거 전보조치됐습니다.
대검 참모들이 1년도 안 돼서 대거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윤 총장 고립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추 장관을 보좌하며 대검과의 소통을 담당했던 조남관 검찰국장이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습니다.
법무부 핵심 요직인 후임 검찰국장 자리는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았습니다.
법무부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부단장을 지낸 이종근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도 대검 형사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김관정 대검 형사부장은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장에 전보됐습니다.
[앵커]
이번 인사에서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인사가 어떻게 될지 큰 관심이었죠?
[기자]
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습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이 지검장에게 계속 맡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요.
법무부는 "주요 현안사건 처리와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유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검장 밑에서 '검언 유착'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이정현 1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승진했고,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신성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8기에서 검사장 3명이 나왔는데요.
그 중 고경순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해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됐습니다.
이 밖에 윤 총장 장모 관련 사건 수사를 지휘해온 박순철 의정부지검장이 서울남부지검장에 임명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하고,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여성 검사의 검사장 발탁과 주요 보직 보임을 통해 차별 없는 균형 인사를 도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대검 측은 이번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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