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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일괄사표'에 與 '침묵' vs 野 "꼬리자르기"

정치

연합뉴스TV 靑 '일괄사표'에 與 '침묵' vs 野 "꼬리자르기"
  • 송고시간 2020-08-07 16:20:05
靑 '일괄사표'에 與 '침묵' vs 野 "꼬리자르기"

[앵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산하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위기 모면용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전격적으로 이뤄진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사의 표명에 이곳 여의도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노 실장 등의 사의 표명은 최근 부동산 이슈 등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통합당의 지지율은 반등하면서 민주당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청와대 발 충격파에 우선은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인사에 민주당이 입장을 낼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입장을 낼 상황도 당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사의를 표명한 인사들이 '직'을 던지는 대신 '집'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강남에 고가의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는 김조원 민정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 등 다주택자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집을 팔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비꼰 건데요,

그러면서 사의를 표명한 인사들의 명단에 정작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빠져 있다며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검찰 인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윤 총장이 이미 정치라는 전장에 뛰어들었다며 검찰개혁 걸림돌의 상징인 윤 총장은 하루도 그 자리에 있을 면목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전 라디오에 출연한 신동근 의원도 윤 총장을 겨냥해 검찰개혁 반대를 넘어서서 반정부투쟁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했는데요,

반면 통합당은 오늘 오전 발표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제2의 윤석열 손발자르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된 것을 두고는 '검언유착 조작'으로 온 나라를 들쑤시고, 법무부와 검찰을 국민의 웃음거리로 만들어놓은 당사자의 책임을 묻기는커녕 유임으로 치하했다며 장관에 충성하는 검사에게 포상을 주는 사심인사이자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는 고사시키겠다는 작심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권경애 변호사 간 '통화 공방'을 두고 통합당은 국정조사로 '권언유착'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선후배 간 사적 통화였을 뿐이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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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