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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가득찬 한강…주요 도로 속속 정상화

사회

연합뉴스TV 흙탕물 가득찬 한강…주요 도로 속속 정상화
  • 송고시간 2020-08-07 17:49:30
흙탕물 가득찬 한강…주요 도로 속속 정상화

[앵커]

어제(6일) 한강에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죠.

흙탕물이 여전히 한가득인데 느리게나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통행이 금지됐던 주요 도로들도 물이 빠지고 점검을 마친 후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 위로 한강공원의 시설물 일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빗줄기가 멈추고 한강 본류로 흘러드는 물이 줄어들면서 수위가 낮아진 겁니다.

잠수교를 덮었던 한강물의 수위는 11.53미터를 기록한 뒤 한 자릿수대로 내려왔습니다.

표지판 일부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만 봐도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류에서 흘러드는 물의 양이 많아 아직 강물에 잠겨있는 시설은 많습니다.

통제됐던 한강변 도로도 다시 제기능을 하게 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가 점검을 마친 후 가장 먼저 통행이 재개됐고, 강변북로 등 이동이 차단됐던 도로에서도 다시 차량이 달리기 시작됐습니다.

일부 구간에서 여전히 정체가 있지만 통행이 풀리며 교통상태는 한결 나아졌습니다.

<김대준 / 퀵서비스 기사> "오늘은 굉장히 좋아요. 차도 그렇게 많이 없고, 어제 많이 밀려서 그런지 오늘은 일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강 수위가 평소보다 높은데다 장마전선이 몰고온 빗방울이 언제 또 떨어질지 모르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 수위를 살펴보면서 한강변 도로의 통제와 통행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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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