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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수해복구 총력…김정은 현장 찾아 "전략물자 풀라"

정치

연합뉴스TV 北수해복구 총력…김정은 현장 찾아 "전략물자 풀라"
  • 송고시간 2020-08-07 22:15:47
北수해복구 총력…김정은 현장 찾아 "전략물자 풀라"

[앵커]

북한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수해현장을 찾아 시급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6일과 7일,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 피해상황을 현지에서 료해하시었습니다(살펴보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대청리는 폭우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난리가 난 곳입니다.

주택 730여채와 여의도 크기 두 배에 달하는 논이 침수되고, 집 179채가 무너져 내렸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비축한 예비전략 식량과 물자를 풀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전쟁에 대비해 비축한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하며, 신속한 재건을 명령한 겁니다.

<조선중앙TV> "큰물 피해를 입은 은파군 농장마을 800세대를 본보기로 새로 건설하기 위한 작전을 짜고들어 공사를 빠른 기간 내에 최상의 수준에서 끝내야 한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수해현장을 직접 찾은 건 집권 이후 두 번째입니다.

방문 전날인 5일 새벽 정무국회의에서 코로나19로 봉쇄된 개성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한 점을 보면, 연이어 '민생행보'에 나선 셈입니다.

경제난에 코로나19, 폭우까지 3중고를 겪는 민심을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수해는 상당해 보입니다.

대청리 외에도 평양시 저지대에서는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작물 피해를 봤습니다.

또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단 엿새 만에 1년치 강수량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만큼 피해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폭우가 잦아들었지만, 북한은 주요 하천과 저수지 주변의 홍수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또 다른 재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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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