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감염자 수자가 공식적으로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규모가 이보다 훨씬 많은 500만에서 1천400만명까지 보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인구는 13억명이지만 현재 검사는 1%도 채 안되는 880만건입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의 실제 감염 규모는 100만명의 몇 배 이상일 거라고 AP통신이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보건 시스템 때문에 미검출 환자 수가 엄청 더 많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확진자는 아프리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만명이나 됩니다.
그러나 남아공 현지 전문가는 실제 발병자를 최소 300만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54개국 중에서 가장 많은 300만건의 진단 검사를 했습니다.
그래도 물자 부족으로 검사 대상을 보건직원과 유증상자에게 한정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선진화됐다는 남아공이 이 정도니 다른 나라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부자 나라들이 검진 물자의 대부분을 덥석 가져가 버리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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