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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비 피해 복구작업 한창…장병들도 구슬땀

사회

연합뉴스TV 연천 비 피해 복구작업 한창…장병들도 구슬땀
  • 송고시간 2020-08-08 11:20:42
연천 비 피해 복구작업 한창…장병들도 구슬땀

[앵커]

얼마 전 큰 비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근 군부대의 장병들도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서 있는 곳은 이번에 내린 큰 비로 피해를 입은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 앞인데요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젖은 장판을 나르는 등 쉴새 없이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 군부대는 육군 28사단입니다.

장병 40여명을 동원해 이른 아침부터 물에 젖은 옷가지 등을 빼내고, 손상된 가구들도 집 밖으로 꺼내는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피해 복구 작업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저희 취재진이 며칠전 군남댐 수위가 올라서 찾았을 때 이곳은 마치 거대한 강처럼 물이 차 있었는데요.

현재 물은 대부분 빠져 있지만 마을 전체가 온통 진흙으로 뒤 덮여있고, 오이와 호박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는 모두 손상된 채로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수해 피해를 입어 오갈 곳이 없는 주민들은 현재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주민 대부분은 9년 전에도 큰 비가 내려 마을 앞이 잠긴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집 전체에 물이 들이찼던 적은 없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는 피해 복구 작업에 대한 막막한 심정도 내비쳤습니다.

[앵커]

네 하지만 연천군에 또다시 큰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되는 상황인데, 복구작업이 늦어지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현재는 맑은 날씨지만 말씀하신대로 오늘 오후 늦게부터는 이 지역에 또다시 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늦은 시간부터 연천군 군남면 일대에 시간당 50~100mm, 많은 곳은 150mm까지의 폭우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도 하루 종일 내리다가 모레 저녁쯤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하고 있는데요.

빗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해지겠지만, 막 시작된 피해복구 작업엔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많은 비가 올 경우 북한이 또다시 황강댐 수문을 열 수도 있다는 데 있는데요.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은 비가 오는 것은 걱정이 안 되지만 북한에서 내려보는 물로 다시 침수 피해를 입을까봐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남댐 관리소 측은 일단 현재 댐 수위가 27m 정도까지 낮아져 있어 홍수 대응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방제 근무자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의 준비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평군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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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